물마시기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하루 권장량만큼 물을 마시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땀 배출로 인해 수분이 더욱 부족해지기 쉬운데요. 맹물은 잘 안 넘어가고, 커피나 차는 카페인이 걱정되고, 시중 음료는 당분이나 첨가물이 마음에 걸린다면?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디톡스 워터를 추천해드립니다. 만들기도 쉽고, 물 대신 마시기도 좋은 디톡스 워터 레시피 네 가지를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릴게요. :D
디톡스 워터 레시피를 살펴보기에 앞서, 디톡스 워터는 무엇이고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디톡스(detox)’는 ‘해독’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인데요.
과일을 물에 장시간 담가두어 과일의 향과 영양소가 우러나도록 만든 물이 디톡스 워터입니다. 과일의 풍부한 영양소로 몸 속 해독을 돕는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지요.
한편에서는 디톡스 워터의 해독 효능이 과장되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물에 녹아들 수 있는 과일의 영양소가 제한적이기 때문인데요.
디톡스 워터는 물을 쉽고 즐겁게 마실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체내 수분 공급을 돕고,
이로 인해 노폐물 배출과 신진대사가 활성화되는 것이 주 효능이라고 설명합니다.
과일의 영양소는 약간의 도움을 주는 정도라는 것이지요.
디톡스 워터의 효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풍부한 수분 섭취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만큼은 확실합니다.
무엇보다 내 취향에 맞는 과일로, 내 손으로 직접
디톡스워터를 만들고 마시는 즐거움도 무시할 수 없겠죠?
지금부터 쉽게 만들 수 있는 디톡스워터 레시피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과의 은은한 달달함과 라임의 상큼함이 어우러져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시기 좋은 디톡스워터입니다. 사과와 라임
모두 비타민C가 풍부해 여름철 면역력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요.
사과에 함유된 칼륨은 염분 배출도 도와준답니다.
▶재료 : 사과 반 개, 라임 반 개, 생수 or 탄산수 500ml
① 재료를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라임은 솔이나 수세미로 문질러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② 라임은 원형으로, 사과는 씨 부분을 제거한 뒤 반달 모양으로 최대한 얇게 썰어줍니다.
③ 뚜껑이 있는 유리병에 썰어 둔 사과와 라임을 넣어주세요.
④ 생수나 탄산수를 채운 다음, 뚜껑을 닫고 4시간 이상 냉장고에 둡니다.
탄산수를 사용했을 경우 탄산이 날아가지 않도록 신경 써서 밀봉합니다.
⑤ 맛과 향이 충분히 우러나면 과일을 건져내고 물만 보관해서 마십니다.
오이는 풍부한 수분을 함유해 갈증 해소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노폐물 배출과 붓기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레몬의 비타민C와 상큼한 향을 더하고, 애플민트로 상쾌한 마무리를 잡아주면 갈증을 날려줄 디톡스 워터가 완성됩니다. 하루 종일 열기에 시달린 뒤 집에 돌아왔을 때나 운동 후에 마시면 특히 좋을 거예요. 오이를 싫어하신다면 수박이나 배를 대신 넣어도 좋습니다.
▶재료 : 오이 1 개, 레몬 반 개, 애플민트 10장, 생수 or 탄산수 500ml
① 재료를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레몬은 솔이나 수세미로 문질러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② 애플민트는 숨이 살아나도록 물에 담가 두어 준비합니다.
③ 오이와 레몬을 원형으로 얇게 썰어줍니다. 슬라이스 채칼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④ 뚜껑이 있는 유리병에 썰어 둔 오이, 레몬과 애플민트를 넣어주세요.
⑤ 생수나 탄산수를 채운 다음, 뚜껑을 닫고 4시간 이상 냉장고에 둡니다. 탄산수를 사용했을 경우 탄산이 날아가지 않도록 신경 써서 밀봉합니다.
⑥ 맛과 향이 충분히 우러나면 과일을 건져내고 물만 보관해서 마십니다.
달콤 상큼한 오렌지와 매력적인 향기를 지닌 블루베리의 만남!
오렌지의 풍부한 비타민C + 블루베리의 뛰어난 항산화 효과로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거예요. 기호에 따라 애플민트도
살짝 얹어주면 풍미가 더욱 좋아지는데요. 화려한 색감으로
▶재료 : 오렌지 반 개, 블루베리 15 개, 애플민트 3장(선택), 생수 or 탄산수 500ml
① 재료를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오렌지는 솔이나 수세미로 문질러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② 애플민트는 숨이 살아나도록 물에 담가 두어 준비합니다.
③ 오렌지를 반달 모양으로 얇게 썰어줍니다. 슬라이스 채칼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④ 뚜껑이 있는 유리병에 썰어 둔 오렌지와 블루베리, 애플민트(선택)을 넣어주세요.
⑤ 생수나 탄산수를 채운 다음, 뚜껑을 닫고 4시간 이상 냉장고에 둡니다. 탄산수를 사용했을 경우 탄산이 날아가지 않도록 신경 써서 밀봉합니다.
⑥ 맛과 향이 충분히 우러나면 과일을 건져내고 물만 보관해서 마십니다.
코코넛워터는 혈액과 pH 농도가 비슷해 우리 몸에 물보다
더 빠르게 흡수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천연 이온음료라고
불릴 정도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밍밍한 맛과 독특한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요. 코코넛워터를 좀 더 쉽게 즐기고 싶다면
달콤한 파인애플과 상큼한 라임을 더해보는 건 어떨까요?
▶재료 : 파인애플 100g, 라임 반 개, 코코넛워터 500ml
① 파인애플의 과육을 깍둑썰기로 잘라 준비합니다.
조각으로 컷팅된 파인애플을 구매하면 편리합니다.
② 라임을 솔이나 수세미로 문질러 씻은 후 반달 모양으로 얇게 썰어줍니다.
③ 뚜껑이 있는 유리병에 썰어 둔 파인애플과 라임을 넣고 코코넛워터를 채워줍니다.
④ 맛과 향이 충분히 우러나면 과일을 건져내고 물만 보관해서 마십니다.
디톡스워터는 과일이나 채소를 통째로 물에 우려내서 먹기 때문에
그렇지 않으면 껍질에 붙은 불순물이나 잔류 농약이 섞여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굵은 소금이나 베이킹 소다를 이용하면 좀 더 안전하게 껍질 세척이 가능하답니다.
또한 디톡스워터는 변질되기 쉽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반드시 냉장보관하고, 가급적 만든 지 24시간 이내에 모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